도립미술관 회화 김연경
조각 문민-홍경태-한국화
이보영 선정··· "일상적 소재
주목 작품으로 발전 시켜"

김연경, 문민, 이보영, 홍경태
김연경, 문민, 이보영, 홍경태

전북도립미술관의 ‘전북청년 2024’ 작가에 회화 김연경, 조각 문민, 한국화 이보영, 조각 홍경태가 각각 선정됐다.

도립미술관은 지난 2008년부터 전북청년 작가전을 추진했으며 2015년부터 본격적인 공모를 통해 전도유망한 청년 미술가를 선정하고 있다.

2024년에는 10회를 맞고 있는 전북청년 작가전은 단순히 작가선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북의 청년 미술과를 집중 지원해 창작 의욕 고취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선정은 3명의 심사위원이 지원자들의 제출 서류를 검토한 후 인터뷰 심의를 거쳐 총 5명을 선정됐다.

이후 2차 현장 심사에서 후보자 5명의 각 작업실을 방문한 후 치열한 논의를 거쳐 4명의 작가를 최종 결정됐다.

심사에는 심사위원장에 조관용 미술평론가를 비롯해 유정현 서울디지털대 교수, 이애선 전북도립미술관장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전북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지원자들에게 현실에 대한 고뇌와 작가로서 생존에 대한 문제의식 그리고 빈약한 사회시스템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 등이 돋보였다.

하지만 각자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일상적 소재에 주목해 작품을 발전시켜온 점, 매체에 몰두하고 있는 점이 빈번하게 포착됐고, 특히 내면의 형상황에 집중하고 가족 또는 주변 인물과 관계를 강조하는 경향이 다수 발견됐다”며 “작품의 내용과 형식의 연결성에 있어서는 개인의 모호한 감정이 결합된 서사와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시각에 천착한 결과 작품에서 외연적 확장이 이뤄지지 못한 경우들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매체 실험과 작업에 대한 자각을 보여준 작가 5인을 현장 심사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전북대 서양화 전공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0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문민은 전북대 조소 박사를 수료하고 9회의 개인전을 진행했다.

이보영 역시 전북대 박사취득 및 15회 개인전, 홍경태는 전북대 박사 수료 및 14회 개인전 이력이 있다.

김연경은 “항상 가는 길을 곱씹으며 그 과정들을 들여다보고, 만족스러운 창작물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했다”며 “잠시 창작활동을 멈췄던 시절도 있었지만, 다시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전북청년2024 선정은 큰 의미가 됐다.

이 원동력으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민은 “전북청년2024를 통해 이전보다 튼튼한 작품세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년 동안 잘 준비해 더욱 정진하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보영은 “더욱 성숙된 작품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다.

꾸준하고 성실한 활동으로 감동이 있는 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경태는 “근래에 작업 세계에 대해 고민에 빠지면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전북청년 작가에 선정되면서 앞으로의 작업 방향에 대해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해진 것 같아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선발된 전북청년 작가는 신작 제작지원금 500만원을 비롯한 비평가 1대1 매칭, 전시에 관한 제반 사항 등을 지원받는다.

또 약 1년 간의 제작 기간이 주어지며, 결과물은 2024년 전북도립미술관 본관에서 개최되는 ‘전북청년2024’ 기획전을 통해 발표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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