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공무원 시간외 근무 등
성과주의 행정··· 제도 개선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는 전북도교육청 일반직 공무원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27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청과 직속 기관, 지원청, 학교 현장의 공무원 노동자 실태에 대한 도교육청의 점검과 더불어 인력조정, 조직문화 및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 도교육청 일반직 공무원의 노동 실태 점검 결과, 작년에 비해 업무량이 늘고 전반적인 노동 강도가 증가했다는 현장의 성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교육청 일부 하위직 공무원들은 업무 처리에 주 40시간을 사용하고도 모자라 시간 외 근무를 월 50시간 이상 추가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말에도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하는 고강도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특정 업무 담당자들 중심으로 업무 강도 문제가 제기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일반화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조는 상급자가 근무하고 있어 주 40시간 근무를 채우고도 자유로운 퇴근이 힘들거나, 병가나 개인 사정으로 연가를 신청해도 눈총받는 조직문화를 지적했다.

덧붙여 인력 대비 과도한 업무량, 최근 성과주의 행정 및 속도 요구로 심화된 노동 강도 현상을 설명하며 “과도한 노동력을 담보로 해야 한다면 제도적인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근무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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