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호성주공사거리 진입통제
소리문화전당갓길 주차 허용
전북대 등 임시주차장 9곳 마련

전주시는 ‘제101회 어린이날’인 오는 5월 5일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전주동물원 주변에 대한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주동물원은 매년 어린이날만 되면 전주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야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어린이날에는 전주동물원에 총 3만7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만1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더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동물원이 개장하는 오전 8시부터 경찰 및 교통봉사자 합동으로 주차장 수용상황 및 교통 흐름의 변화에 맞게 차량통제를 탄력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호성주공아파트 사거리에서 동물원으로의 진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동물원 주차장에서 호성동 방향으로의 진출만 허용된다.

또한 이날 동물원 주차장이 만차된 이후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삼거리까지 양측 도로의 갓길 주차가 임시로 허용된다.

이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차장과 주차장 입구까지 양측 갓길에 주차를 유도키로 했다.

시는 이후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임시주차장인 전북대학교와 우아중학교 등으로 차량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날 동물원 방문객을 위한 무료 임시주차장은 ▲전북대학교(2000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노상주차(926대) ▲길공원주차장(200대) ▲배드민턴경기장(140대) ▲어린이회관(300대) ▲우아중·북초(350대) 등 총 9곳에 마련되며, 40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우아중학교 교문 앞과 전북대학교 버스회차지 등 2개소에서 동물원까지 무료 순환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전주시민들께서는 이날 가급적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부득이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동물원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한 만큼 가까운 임시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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