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진흥원 지원 2개 기업
싱가포르 식품박람회 참가
5만불 수출계약 50만불 상담
"도내 제품 지속 지원 할 것"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이 지원한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이 좋은 수출실적을 기록해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4일간 열린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Asia 2023)’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라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지원한 이번 박람회에는 도내 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오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착실하게 다져온 제품력을 기반으로 전북 홍보관을 방문한 바이어와 상담을 통하여 5만 달러의 현지 수출계약과 약 5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싱가포르가 아시아 물류의 중심인 만큼 이번 박람회에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및 미주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50여 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가하여 아시아 대표 식품박람회로서의 위상을 이어갔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2개사(5품목)는 양념젓갈 및 액젓류 그리고 떡, 양갱 등 제빵재료 등을 홍보·전시했으며, 한류와 한국식품(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열띤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참가업체 관계자는 “그 동안 드높아진 한국식품(K-푸드)의 위상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으며, 바이어들의 한국식품에 대한 이해도 또한 매우 높아졌음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전북도 업체 A사의 경우 싱가포르 내 식품 주요 유통사인 C무역과 젓갈류 및 어간장 제품을 연내 5만불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국내외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70g 소포장 젓갈류를 신상품으로 개발하여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이는 싱가포르 현지 시장 변화와 맞물려 이번 수출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한 B사의 경우 앙금류와 단팥류 같은 식자재 품목과 제빵류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박람회가 끝난 직후 다수의 바이어들과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를 경험함에 따라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원 다변화를 하나의 과제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 식료품의 45%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수입의존국 4개국(말레이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에 대한 수입액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공백을 전북도내 업체가 메 꿀 수 있도록 전북도와 바이오진흥원에서는 바이어 초청 및 현지 판촉행사 등 홍보마케팅에 필요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진흥원 이은미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시 찾은 식품시장의 활기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의 바람에 전북도가 편승하길 바라며, 이 기회를 통해 도내 우수 제품들이 동남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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