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미술관 각기 다른 철학
사회성 예술언어로 풀어내

교동미술관은 7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 2전시실에서 AX초대전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진행한다.

삶의 길과 예술이 일치한다고 믿으며, 예술의 상품화나 제도적 틀에 안주하는 것에 반하는 생각으로 모인 AX는 2020년 출범이후 초대전시나 지원금을 받지 않고 오롯이 회원들의 미술에 대한 의지와 열정으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AX로 모인 작가들의 각기 다른 철학, 집중하고 있는 사회성, 예술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생각 해 보는 시간을 주고 있다.

장석원 AX대표는 “이 전시를 계기로 AX는 새로운 방향성을 탐색하게 되리라 믿어진다. 새로운 정신이 새로운 그릇에 담겨지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언제나 길 위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그 불안한 미지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우리가 각박한 토대 위에서 예술을 해야 하는 이유를 각인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완순 관장은 “예술의 사명은 인류의 안녕과 행복에 있으며, 선을 추구하는 것만이 참된 예술이라고 말했던 톨스토이 또한 고민했던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은 ‘뒤집어진 물음표’가 아랍어와 페르시아어 등 문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국가에서는 당연한 것처럼,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삶을 영위하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것 같다”며 “장르와 지역을 넘어 남녀노소 예술가들이 모여 예술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작품 속에서 사유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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