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청소노동자 주장

전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은 대학측이 정리해고를 하기 위해 꼼수부리고 있는 용역입찰을 당장 중단하고 고용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대 청소노동자를 비롯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9일 전주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대가 최근 청소용역 입찰공고에 낸 과업지시서에는 청소 면적 확대와 인력 축소는 물론이고 정년 시 자연 감소하는 방법으로 청소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게다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청소용역을 맡은 업체조차도 모르게 기습적으로 공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지난 15년간 노조를 통해 쌓아 올린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청소노동자를 구조조정 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전주대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대학 내 계약직과 강사, 청소, 경비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해고시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청소 노동자 정리해고 입찰 중단과 청소인력 확대, 생활임금 보장, 직접고용을 즉각 시행하라”면서 “우리는 청소 노동자 정리해고 입찰 중단과 인력 확대, 생활임금 확대와 직접고용이 보장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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