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철거공사 마무리
문화축제공간 임시 활용
콘텐츠 체험관 연말 추진
야구장 대체시설 건립 본격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내 야구장 철거가 마무리되고, 대체 시설 건립이 본격화되는 등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착수한 종합경기장부지내 야구장 철거공사가 콘크리트 및 석축 구조물 등의 해체를 완료한 후, 이달중 철거부지 안전휀스 설치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 부지에 전주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등 문화시설을 건립할 때 까지 우선 가맥축제와 복숭아축제, 시민장터 등 다양한 생활문화축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시는 철거 부지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안전 휀스와 배수로 설치 등 안전사고 예방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향후 건립되는 시립미술관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사전절차 이행 등을 거친 후 양방향 소통 및 참여형 미술관,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형 미술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국비 200억 원 등 총사업비 336억 원을 투입해 올 연말부터 오는 2026년까지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또 종합경기장(육상경기장) 철거는 현재 입주해 있는 전주시체육회 등 각종 사회단체의 이주가 마무리되는 대로 향후 전시컨벤션센터, 5성급 고급 호텔, 백화점 등 인프라 시설을 조성, MICE산업 핵심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따른 대체 시설인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도 본격화한다.

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종합경기장 주요시설인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건립하기 위해 이달 중 건립부지 내 기존건축물인 월드컵 보조경기장과 장동주유소에 대한 해체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6월 중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1월까지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8079㎡, 관람석 1만82석 규모로 건립되며, 체력단련장과 선수대기실, 스카이박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야구장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7066㎡, 관람석 8176석 규모로 지어지며, 실내연습실과 스카이박스, 편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야구장 철거를 기점으로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면서 “대체시설인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도 시민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주시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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