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예술단, 한인교포 등
대상 부채춤-판소리 등 선봬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은 지난 27일 하와이 호놀루루 시어터센터에서 현지인들과 한국전 참전용사, 한인 입양아 단체, 한인교포 등 1,200여 명의 관객의 환호 속에 공연을 마쳤다.

전 세계 K-Culture의 근간이 되는 외교부 주요 공모사업 전통예술 해외공연단 부분에 전북도립국악원이 선정,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및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에 문화사절단이라는 사명감으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Korean Night in Hawaii’라는 타이틀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한국 속의 한국’,‘가장 한국스러운 전라북도’만의 아름다움과 지역적 특색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들로만 풀어냈다.

공연의 주요 프로그램과 안무, 작품구성은 무용단을 중심으로 하여 전통무용‘부채춤’,‘시나위 & 살풀이춤’부터 창작무용 무주출신 화가 최북의 예술성을 담은 남성 군무‘휘’, 춘향가 눈대목 중‘사랑가’를 남녀의 농익은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어허 둥둥 내사랑’, 전통혼례 모습을 무용으로 그린‘시집가는날’, 나비춤과 바라춤을 근간으로 한‘나비바라’, 농악을 모티브로 한 작품‘풍장’까지 총 7개를 선보였으며, 국악합주로 들려주는‘신뱃놀이’, 판소리 심청가 중‘심봉사 눈뜨는 대목’이 더해진 오롯한 순수 전통예술의 향연으로 70분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홍석인 주호놀룰루총영사는“하와이는 120년 전 한인 이민이 시작된 곳으로 250만 재미교포 사회에 뿌리임을 강조, 한미 동맹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례적으로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프로페셔널한 연출과 구성이 돋보이는 무대였다”고 감상을 전했다.

공연을 총괄한 이혜경 무용단장은“전북도립국악원이 문화사절단의 역할로 성과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예술가로서 관객들의 기립박수 화답 현장은 정말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으며 이에 더욱 힘을 내어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위력을 알리는 공연 소재들을 발굴하여 많은 공연을 선보여드릴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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