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형 일자리 본격화

농업-식품융합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선정 3,692억 지원 결실
하림 국식클-4산단 3915억 투자
국식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설립
물류센터 즉석밥 생산라인 증설
20개 협력기업 구매대열 참여
상생협력기금 50억 조성 맞춤지원
생산 1조3482억 등 경제 파급효과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단 조성
미래 유망식품산업 집중육성 계획

국내 최초 농식품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 주도형 투자일자리에 선정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글로벌 식품수도로 도약 등이 기대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8차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확정했다.

익산형 일자리는 지역 핵심산업인 농업 및 식품산업 장점을 결합한 대형 일자리 프로젝트이다.

익산시는 ‘익산형 일자리’ 선정을 계기로 농업과 식품분야 생태계 전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익산형 상생일자리 협약
익산형 상생일자리 협약

▲전국 최초 농업·식품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선정  

익산시는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시는 이번 정부 심사에서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선정되면서, 총 3천 692억 원 규모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

익산형 일자리는 농민이 참여하는 농식품 상생모델로 농가는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하림그룹(하림푸드, 하림산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익산 제4산업단지에 총 3천 915억 원을 투자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설립, 물류센터 구축 및 즉석밥 생산라인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하림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20곳이 협력기업으로 구매대열에 참여하게 된다.

농가와 다년 간의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 및 고용생산 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

참여 기업들은 익산 농산물에 대한 사용 비중을 오는 2027년까지 50%까지 확대해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고, 지역 농가에 고정적인 판로를 제공키로 했다.


▲농식품 융합·확장성 모델로 높이 평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8차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농업과 식품 융합형 지역 일자리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익산형 일자리 사업은 농가 소득증대에 따른 일자리 연계성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의위원회에서 시는 산업융합형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기업 직접 고용유발 효과 ▲농가와 식품기업 간 다년간 공급·조달체계로 연계 경제고용 유발효과를 제시했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 추진으로 사업 확장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지난 2019년 농업과 식품산업을 융합한 익산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한 후 4년여 만에 결실을 거두게 됐다.

 

하림 전경
하림 전경

▲하림 투자 마중물로 익산형 일자리 본격화  

익산형 일자리 선정에 따라 하림푸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총 2천 688억 원을 투자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를 신설한다.

(주)하림산업은 총 1천 227억 원을 투자해 익산 제4산업단지 내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즉석밥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 같은 신규투자를 통해 645개 가량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은 오는 2025년까지 즉석밥 1억 2천만 개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7년까지 동결건조식품·미트스낵·숙성햄 등 누적 4억 5천만여 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농산물 공급을 위한 수급체계 지원을 비롯해 기업경영 안정화, 정주여건 개선,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지원 등 맞춤형 패키지 투자를 총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신선한 원재료를 지역에서 조달하기 위해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농업생산자조직과 식품기업 간 다년간 공급·조달체계를 구축한다.

여기에 계약재배 농산물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보장 및 기업 원가절감을 위해 수급안정협의회(익산시, 농가, 기업)에서 정한 기준가격과 시장가격이 10% 이상 차이 발생 시 차액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익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20개 협력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마케팅, 공동물류, 원자재 공동구매, 공동 인력양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하림 주도로 상생협력기금 50억 원을 조성, 중소 농식품기업 역량강화 및 근로자 복지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원광대를 비롯해 기업, 지자체 등 사업관련 기관들이 함께 농식품 분야 공동R&D, 전문인력 양성,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전경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전경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연계, 세계식품수도 도약 기대 

익산형 일자리가 본격화되면 생산 1조 3천 428억 원, 부가가치 4천 479억 원, 취업 8천 64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207만㎡)가 조성과 함께 참여 주체가 확대되면서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시설 등 각종 인프라를 활용한 대·중소 식품기업 간 물류 및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비용절감 및 기업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

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단이 조성되면 푸드테크 기술을 결합한 대체식품, 메디푸드 등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앵커기업들을 배출함으로써 지역의 미래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형 일자리는 농업과 식품산업의 융합을 토대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익산형 일자리를 토대로 명실상부한 세계식품수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상생과 협력이 바탕이 된 익산형 일자리가 지역경제에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익산형 일자리가 국가핵심 일자리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4년 간 준비해 온 대형 일자리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게 됐다”며 “기업 위주의 기존 상생형 일자리와는 달리 농업판로 혁신 및 국가식클러스터에 기반한 참여주체가 확대되면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익산형 일자리 사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획기적이 지역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 판매망을 전 세계로 넓히는 발판마련이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적기에 이뤄내기 위해 행정지원 및 미래유망식품기술촉진 기반구축사업, 맞춤형 비즈니스사업 지원 활성화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익산형 일자리,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등을 통해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준하는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식품산업과 그린바이오를 연계해 지역 산업구조를 새롭게 재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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