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까지 산림-도심 연결
4개 林테마 바람길숲 조성
장기미집행 근린공원 활용
새들허브숲변신 휴식처제공

군산시가 도심 생활권에 녹색공간을 확대하고, 도시숲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 녹색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시가 생활권 녹색공간 확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업은 도시바람길숲과 새들허브숲 등 크게 두가지다.

바람이 다니는 길을 만드는 도시바람길숲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활용한 새들허브숲 조성으로 녹지공간을 늘려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람길숲은 오는 2025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자연·역사·문화가 함께하는 바람의 통로를 만들어 산림과 도심 녹지를 연결하는 것이다.

중점 대상지인 철길숲은 사정삼거리에서 출발해 옛 군산화물역까지 2.6㎞ 폐철도를 따라 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지나가도록 한다.

특히 ‘바람타고 흐르는 군산 근대역사문화’라는 주제로 △진입부 역동적 공간 만들기 ‘활력林’ △힐링 및 감성 공간 만들기 ‘여유林’ △철길의 추억 및 흔적 만들기 ‘추억林’ △군산시 화합의 장 만들기 ‘어울林’ 등 전체 4개의 테마구간으로 나눠 추진한다.

시는 폐철도 구간에 바람길숲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에  공모, 선정됐으며, 다음달에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철길숲이 조성되면 산책로, 숲, 휴게시설 등 지역주민 여가생활 공간 확충으로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철길숲을 따라 원도심과 신도심이 이어져 서울의 경리단길과 같은 군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들허브숲은 도심 내 장기미집행 근린공원에 녹지공간을 조성,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정화로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상지인 수송동 새들근린공원은 군산예술의전당과 실내배드민턴장과 인접해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시는 인근 잔여부지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어 온전하게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행정절차를 이행했으며, 산림청 국비 29억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숲 놀이터 조성을 비롯한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마당도 조성한다.

여기에다 우수를 활용한 수경공간, 억새원 등 다양한 테마를 담아 올해 안으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들허브숲이 조성되면 수송동 맘껏광장과 어린이공연장, 월명산 유아숲 체험장 등과 함께 ‘아동친화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도심 속 자연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임준 시장은 “도시바람길숲과 새들허브숲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심 속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사진설명### 녹색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산시가 도시바람길숲과 새들허브숲 등을 조성,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새들허브숲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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