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의 네가지 페어링'
오늘부터··· 김갑련-구성수 등
기계적 촬영-감성사진 등
다양한 작업 방법 한자리에

전북의 자연풍경을 7명의 사진작가 시각으로 바라본 전시가 진행된다.

‘풍경사진의 네가지 페어링’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주 디쟈트 가구백확점 1층 및 5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전시를 총괄한 성창호 전북대 예술대학 겸임교수는 "이번 전시는 풍경의 다양한 모습을 현대의 통신 기술과 카메라의 발전에 기인해 기계적 촬영에서 감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작가들의 작업 방법을 탐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작품들을 분석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조화로운 풍경의 모습을 상상했으며, 페어링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는 김갑련, 구성수, 유별남, 오정주, 이규철, 조용식, 한성필 등 7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풍경사진의 네가지 페어링’은 '하늘과 땅의 페어링', '중심과 지역의 페어링', '지구와 공기의 페어링', '감성과 기록의 페어링' 등으로 구성됐다.

'하늘과 땅의 페어링'은 드론을 이용한 풍경 사진의 예술적 시도로, 땅에서 화면을 통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통신한다는 점에서 페어링된 일종의 반 랜드스케이프라 할 수 있다.

'중심과 지역의 페어링'은 중심과 지역은 각각의 작가들의 관심사를 장소만 옮겨서 담는다는 점에서 장소보다는 작가적 기질이나 자신의 시각이 고스란히 사진으로 담기는 것을 말한다.

'지구와 공기의 페어링'은 캐나다의 레이크 루이스의 신선한 공기와 거대한 자연의 풍광을 탐사적 시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과학 사진에 가깝게 느껴진다.

'감성과 기록이 페어링'은 풍경에 대한 관점을 이분법적으로 나눈다면 '기록과 감성'이다.

여기에 프레임을 구성하는 작가의 의도가 곧 감성으로 이어지며, 사소한 사물이 풍경이 되기도 하고, 정물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광자원 DB 구축사업의 연구 결과물 전시와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여기에 특별전과 기획초대전, 전주사진센터, 사진연구소 1839 회원 초대전, 페어링, 퍼니 퀼트 기획전 등도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특별전의 경우, 프랑스 사진작가인 ‘으젠느 앗제(Eugène Atget)’의 작품이자 19세기 파리의 풍경을 담은 오리지널 프린트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획초대전과 지역 사진작가 초대전, 사진가 퀼트 기획전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울러 재단에서 운영 중인 전북 쇼핑트래블라운지 외부에서는 쇼핑관광을 상징하는 캐리어 모양의 설치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사진센터, 사진연구소 1839가 주관하며, 디쟈트가구, 베니키아 전주한성관광호텔, 사진예술이 협찬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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