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돌아 다니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서 절도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상습절도 등 혐의로 A씨(3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현금 등 수백만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근까지 전주와 익산, 충남 천안, 경남 창원 등 전국을 돌며 20회에 걸쳐 8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주로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를 골라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내부에 불빛을 비춰 금품이 있는 것을 발견하면 유리창을 파손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추적 끝에 전날 오전 익산의 거주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에 대해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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