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과수화상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6월을 맞아 농촌진흥청은 농식품부, 검역본부, 종자원, 지자체와 협업으로 과수화상병 발생과 확산 억제를 위해 총력태세에 나섰다.

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은 78농가 27.8ha로 전년대비 농가수는 56.5%, 발생면적은 41.7% 수준이다.

이날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과 과원 1개소 0.3ha에서 신규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6월 병 발현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이번에 발생한 증평군 사과 농가는 나무의 잎 등이 적갈색으로 마르고 신초가 낫 모양으로 구부러지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유관기관에 신속히 정보를 공유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과수화상병 위기단계를 위기에서 경계로 상향해 대응하고 있으며, 5월과 6월 정기예찰을 2주에서 3주로 확대했다.

또한 사과, 배 주산지역 발생에 대비해 대응 매뉴얼을 제작, 배부했고 주산지 발생 시 인력과 예산을 집중지원해 신속하게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2일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지역 내 과수화상병 대규모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예찰 강화와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과수화상병 다발생 지역으로 분류된 충주지역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과수화상병 대규모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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