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입주율 56.8%로 8.2%↓
수도권은 80.1%로 4.4%↑

전북지역 등 지방과 수도권 사이에 아파트 입주율 양극화가 뚜렷하다 전북지역 등 지방과 수도권 사이에 아파트 입주율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지방의 아파트 입주율은 여전히 60%대에 그쳤으나 수도권은 80%대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경기의 전반적인 양극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율 역시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의 규제완화 대책과 기준금리 동결, 금리인하 등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기대감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의 아파트 입주율은 56.

8%로 전달 65.

0%보다 8.

2%p 떨어졌다.

지방은 여전히 평균 60%대의 낮은 입주율을 보이며 정체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방시장이 장기침체에 진입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책적 대응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80.

1%로 전월 75.

7% 대비 4.

4%p 상승했다.

서울은 빠른 속도 지난 3월 76.

2%, 4월 81.

9%, 5월 86.

7%로 입주율이 회복되고 있다.

주산연은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평균 입주율 93.

3% 수준도 머지않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0.

1%p 하락한 66.

7%로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 44.

0%, 세입자 미확보 26.

0%, 잔금대출 미확보 20.

0%, 기타 8.

0%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폐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등 대출환경 개선으로 잔금대출 미확보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북지역의 6월 아파트 입주 전망은 92.

8로, 5월 92.

3보다 0.

05p 밝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4월 79.

1, 5월 86.

2, 6월 87.

3으로 점차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

또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월에 85.

5를 기록, 전월 86.

6보다 소폭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 이하로 내려가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입주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번 달은 입주전망지수 하락폭이 작고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거래량 증가, 기준금리 동결, 시중은행 금리 인하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됐기 때문에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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