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최초 예산 5천억시대 개막
지방소멸대응기금 168억 확보
군민행복 도시 실현 전략세워
다양한 관광인프라조성 등 추진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의지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 확보
국책사업 추진 단초마련 성과내
전국 10대 지역관광매력도시 선정
국내대표 환경축제 반딧불축제
국내 최우수 영화제 산골영화제
고향사랑기부금 2억4천여만원
제도 지속성-안정-활성화 만전

“무주가 더 이상 낙후의 대명사, 소멸우려 지역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가지 않도록 역량을 모아 안전한 무주에서 경제, 사회,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황인홍 무주군수가 재선에 성공하며 밝혔던 포부다. 코로나19와 인구감소, 그로 인한 경기 침체와 지역소멸 위기로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오고 싶고 살고 싶고 살맛나는 무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황인홍 군수를 만나봤다. 
/편집자주

 

Q. 민선 8기가 들어선지 벌써 1년이다. 그간의 소회를 밝혀 주신다면?

군민들께서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세워주셨던 만큼 지난 1년은 무주다운 무주를 만들고 군민행복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한 시간이었다. 덕분에 5천억 예산시대를 열었고 문화관광을 비롯해 지역경제와 주민복지, 지역개발 등 다방면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고민한 만큼, 땀 흘린 만큼 우리가 수확할 결실은 크고 실할 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을 의지해 군정에 집중해 나가겠다.   
 

Q. 공약 실천계획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고 들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사업 실천계획서를 평가했는데 무주는 갖춤성과 민주성, 투명성, 공약일치도 등 평가항목 4대 분야 35개 세부 지표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약은 주민배심원들을 통해 3회에 걸친 조정과 평가안건 심의를 했고 5개 분야, 15개 정책사업, 96개 세부사업을 확정해 무주군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공약이행에 대해서는 군민평가단과 함께 사업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민선 최초 예산 5천억 원 시대도 열었다.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어떻게 편성했나? 

2023년도 본예산은 일반회계 4,918억 원, 특별회계 4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720억 원) 증액된 5,355억 원을 편성했다. 보통교부세는 16.7%(345억 원) 증액된 2,206억 원을 확보했으며 특별조정교부금은 국가긴축재정 속에서도 8개 사업에 대해 1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5천억 원 시대의 개막은 무주군의 열악한 재정환경을 극복하고 지역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자주재원 규모를 확충했다는 것 외에도 군민 삶의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한 든든한 주춧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Q. 지방소멸대응기금도 168억 원이나 확보를 했던데?

행안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8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했던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22년 72억 원, ’23년 96억 원 등 해서 총 168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했다. 이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 기반으로 고랭지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조성(40억), 군립 요양병원 건립 운영(66억), 장애인 통합 돌봄 지원체계 구축(6억), 반딧불미디어아트 영상관 및 축제 전시관 조성(16억), 무주군 청년센터 조성(20억), 무풍-안성 고랭지 스마트 팜 연계 교통인프라 개선(20억) 사업 등을 추진하는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Q. 군민행복 도시 실현을 위한 군정을 펼치고 계신데 추진 전략과 사업에 대해 말씀해 달라?

군민행복은 결국, 안전이 보장되고 경제적으로나 생활이 안정될 때 완성이 되는 거라고 본다. 이를 위해 △1천만 관광도시로의 도약, △태권도시티의 완성,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 미래농업 기반 마련, △모두의 행복도시 실현, △청정 생활환경 조성과 삶의 질 제고, △생활인프라 확충, △청년을 품는 무주 조성, △군민정치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남대천 주변 경관조성 사업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조성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전통시장 활성화,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사업 등이 뒷받침할 것이다.       
 

Q.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의지를 밝혀주셨는데 지금 어떻게 추진이 되고 있나?

우선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비(국비) 3억 원을 국회 단계에서 반영시키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은 제20대 대통령공약이자 도지사 공약사업으로서 사전타당성 용역비 확보를 통해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단초를 마련한 것이다. 사전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기본계획 수립 등 앞으로 남아 있는 절차들이 있지만 사활을 걸고 국제태권도 사관학교가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태권도 성지 무주를 완성해낼 것이다. 
 

Q. 무주가 전국 10대 지역관광 매력도시에 선정이 됐던데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하다?

전국 10대 지역관광 매력도시는 문체부와 한국관광연구원이 주관한 것으로 지역관광발전지수를 평가한 것이다. 무주군은 1등급을 받았고 전국 10대 지역관광 매력도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반디랜드와 태권도원이 ‘2023~2024 한국관광 100선’, 태권도원은 ‘2022 추천 웰니스 관광지’와 ‘2023 디지털 마이스 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세계태권도문화 엑스포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돼 무주가 태권시티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Q. 무주관광에서 무주반딧불축제와 무주산골영화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

무주를 대표하는 양대 축제라고 봐야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를 지향하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19만3천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2023년도 전라북도 대표 축제에 선정이 됐다. 대자연 속 낭만 · 휴양영화제를 표방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2023년도 국내 영화제 지원 사업 최우수 영화제로 인정을 받았다. 산골영화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26개국 88편의 영화와 다양한 공연, 바가지요금 · 1회 용기 없앤 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호평을 끌어냈다.    
 

Q.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무주군 상황은 어떤지?

고향사랑기부제는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유출로 인한 지역의 재정적 어려움 극복과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도입돼 시행 6개월 차로 접어들었다. 무주군에는 6월 16일 기준 1,221명이 2억4천여만 원을 기부해주셨다. 제도의 지속성과 안정화, 활성화 측면에서도 시행 첫 해가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무주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답례품도 벌초대행서비스 등 총 47종을 마련했다. 관내 소외계층에게 농산물꾸러미를 선물할 수도 있도록 포인트 기부하기 상품도 준비했다. 홍보에도 더 공을 들일 방침이다.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지난 1년이 민선 7기의 성과에 더해 ‘무주다움’을 키운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믿고 보는 무주, 대한민국 대표 상품 ‘무주’를 만드는 여정이 될 것이다. 깨끗한 환경과 자연, 산과 들, 반딧불이와 태권도. 사과, 천마, 머루와인은 누가 뭐래도 ‘무주’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가장 무주다운 것으로 무주를 브랜딩(Branding)해야 한다. 어르신 인구가 많기 때문에 인구의 자연감소는 어쩔 수 없겠지만 비전을 보여준다면 청년들이 찾아오는 무주를 만들 수 있다. 지역소멸이 아닌 지속발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무주다움’을 완성해 보이겠다.

/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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