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26일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로 1987년 국제연합(UN)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남용이 없는 국제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우리나라는 201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마약 청정국’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인구 10만 명당 마약 사범이 20명을 넘어, UN에서 정한 ‘마약 청정국’의 범위를 넘어섰고 최근에는 국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조직망을 이용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학원가에서 10대 청소년에게 집중력 향상, 기억력 강화로 공부를 잘하게 만들어 준다며 마약이 든 음료수를 제공한 후 부모에게서 금원을 갈취해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2년 사이 마약사범의 연령대는 10대 0.9%에서 2.8%, 20대 13%에서 31.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년간 마약사범 가운데 초범의 비율은 2019년 74%(1751명)에서 2020년 74.6%(1960명), 2021년 75.8%(1962명)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마약 예방은 교육과 정보 전달로부터 시작됩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마약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명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마약의 유혹을 피할 수 있는 인식을 높여야 합니다.

가족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은 서로의 관계를 강화하고, 소통을 통해 자녀들에게 적절한 가치관과 규범을 전달하며, 마약 남용에 대한 인식과 예방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방뿐만 아니라 조치와 대응도 필요합니다. 마약 남용에 대한 강력한 법집행과 법적제재는 마약을 통제하고 범죄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와 함께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재활 및 재통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사회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통해 우리는 마약 남용 문제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함을 상기합니다. 오늘부터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건강한 미래를 결정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대근 고창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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