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미술협 회원 주축
91명 작가 91점 작품 출품
옛 선인들의 지혜-전통
아름다움 작품 속에 새겨

전주미술협회 회원들이 주축이 된 ‘전주는 풍류다’ 여름부채 기획 및 교류전이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회원들을 비롯해 서울, 경기, 충남, 천안, 강원도, 대구, 순천, 전남, 여수 등 국내 전국 작가들을 초대한 교류전이다.

전시는 지난해 청목갤러리에서 열린 ‘전주는 풍류다’를 잇는 두 번째 전시로 91명의 작가가 91점을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 참여작가로는 총 참여 인원은 91명이다. 전주미협회원은 강금란, 강영순, 강종수, 고승근, 김경이, 김미숙, 김선강, 김선숙, 김성욱, 김숙경, 김승학, 김영종, 김인선, 김인숙, 김인애, 김윤식, 김은미, 김재숙, 김하영, 김학곤, 김현미, 김태이, 나운희, 류명기, 명안나, 박선영, 백금자, 배영숙, 백사인, 심미란, 서순영, 서혜순, 신정화, 송규상, 손경신, 송관엽, 송은섭, 송영란, 안복희, 안순덕, 오규전, 오광석, 오병기, 오우석, 유래성, 유양순, 이건호, 이경례, 이미영, 이성옥, 이일순, 이우평, 이정희, 이화경, 조영춘, 조윤, 전철수, 장해숙, 정인수, 정은경, 정의주, 정향자, 최동순, 최분아, 최상기, 최한주, 황연 등 67명이 참석했다. 

타지역 작가들은 강종래, 김강순, 김명희, 김부권, 김순종, 김정화, 김종희, 노윤영, 박주남, 박진균, 박충호, 송승호, 송순래, 신철수, 안은순, 우용민, 이상관, 이태근, 임용빈, 장복자, 장지안, 최성규, 최종국, 홍성모 24명이 참석했다. 

전주는 예로부터 한지 생산지로 으뜸이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다양하고 많은 부채가 생산되고, 제작 명장이 배출되었다. 또한 시서화 풍류가 있는 고장으로서 여름 부채는 빼놓을 수 없는 특산품임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최고 수준의 전주 한지로 제작된 아름다운 부채 위에 작가들의 멋들어진 다양한 화폭을 담아 생활 속 예술로 전환하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고 전주미협 여름 부채기획팀은 전했다. 

풍류란 바람 ‘풍’과 물 흐를 ‘류’가 합해진 말로 자연과 인생과 예술이 혼연일체 된 미적 표현이다.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 멋이 있는 것, 음악을 아는 것, 예술에 대한 조예, 여유, 자유분방함, 즐거운 것 등 많은 뜻을 내포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단오 선물은 부채요, 동지 선물은 달력이라’는 말이 있다. 단오가 가까워져 오면 곧 여름철이 되므로 친지와 웃어른께 단오 선물로 부채를 선사했다고 한다.

전주미술협회 정인수 회장은 “풍류는 자연과 인생, 예술이 하나가 되는 미적 표현이다. 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생활예술의 발현으로 옛 선인들의 지혜와 전통을 유지 발전시켜야 될 것이다”며 “전주 미술협회 회원은 탄소 중립 실천과 예술이 하나 되는 좋은 일환으로 기쁘게 진행하게 되었으며, 전국의 초대작가와의 작품교류를 통하여 부채로 하나 되는 즐거움 또한 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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