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만경강살리기 용역 최종보고

생태문화 주민체감형 하천 등
3개분야 25개사업 본격 추진
생산효과 8천억-고용 8천명

전북도가 만경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8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체결한 만경강 살리기 협약의 후속 조치로 만경강 살리기 기본 구상 및 사업화 방안 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했다.

10일에는 만경강살리기 기본 구상안 마련을 위한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만경강 기본구상안을 공개했다.

기본 구상안에는 스마트 하천 생태문화관광 특별지구, 새롭게 태어난 萬頃蒼波(만경창파), 만경강을 비전으로 만경강의 자연성 회복과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주민체감형 명품하천 조성,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강문화 활성화 등 3개 분야 2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발굴된 25개 사업은 △하천의 홍수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홍수터 조성과 만경강의 효율적 용수 관리를 위한 만경강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등 만경강의 자연성 회복 및 보전을 위한 12개 사업을 비롯 △고산 스마트 물순화 도시 조성, 전주완주 상생협력공원 조성 등 주민이 체감하고 느낄수 있는 명품하천 조성을 위한 9개 사업 △만경강 생태문화캠프 개최 등 사람이 찾고 즐기는 만경강의 강문화 활성화를 위한 4개 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6천398억이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8천10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천767억 원, 고용유발효과 8천492명으로 조사됐다.

도는 용역결과 발굴된 사업의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하천사업 12건을 국가계획인 만경강 하천기본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전북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하천 외 사업 13건은 부처별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발굴 사업 중 만경강 발원지 밤샘은 올해부터 32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적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봉동춘포지구 옛물길 복원사업은 만경강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전북지방환경청에서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새롭게 출범할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대표하천인 만경강의 물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생태·문화가 함께하는 주민친화형 하천공간이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대표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용역은 지난 2021년 8월 환경부 주관으로 체결한 ‘만경강 살리기 협약’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전북도가 선제적으로 기본 구상안을 마련해 국가계획과 시범사업에 반영,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에 나서고자 추진해왔다. 용역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4억3천500만원을 투자해 국토연구원과 전북연구원 등이 수행했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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