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개최 4만3천여명 참여해
새만금간척박물관-케이팝에
새만금도로 드라이브 손꼽혀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된 가운데 새만금이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8월1일부터 12일까지 170여개국 4만3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되는 만큼, 이와 연계한 문화 행사와 대표 여행지를 추천한다.

국내 유일 간척 박물관인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은 지난 20일부터 사전 개방됐다. 잼버리 대회를 찾는 관광객들이 간척 역사와 새만금 사업, 미래 발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잼버리 기간 인근에서는 새만금 케이팝(K-POP) 축제새만금 드림컵 요트대회도 개최된다.

새만금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최적지다. 군산에서부터 부안까지 33.9㎞ 방조제가 연결된 이후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도 개통돼 전국 대표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군산과 김제를 연결하는 리버스아치교도 장관이다. 남북도로 끝에는 27만여평의 새만금 환경생태용지가 나타나고, 드넓은 초원에 정원이 잘 정돈된 듯 펼펴진다.

남북도로를 달리다 보면 왼쪽에는 계화도(부안)가 보이고, 산림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김제 심포항, 김제평야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미는 서해에서 볼 수 있는 일출이다. 국내 사진 작가들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잼버리 대회장을 따라 변산으로 내려가다 보면 새만금홍보관이 보이고, 날씨만 좋으면 상황등도와 하왕등도, 고군산군도가 무리 지어 눈에 들어올 정도다. 멀리로는 비안도와 누에섬이 보이고, 서해에서 전통적으로 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인 어살도 눈에 띈다.

고군산군도 입구인 신시도 199봉은 신시도 정상에 올라가야 그 맛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서해를 보면 바로 소나무 무리가 보이고 뒤를 돌아보면 활엽수 무리가 펼쳐진다. 월영봉에서 보는 고군산군도는 한 장의 그림책이다. 왼쪽으로는 군산이, 정면으로는 김제가, 오른쪽으로는 비안도와 변산반도국립공원이 보인다.

양건식 새만금개발청 관광진흥과장은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계잼버리 대회를 계기로 새만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도 주목 받길 기대한다앞으로도 새만금의 다양한 여행상품을 적극 발굴해 널리 소개함으로써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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