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신협 두손모아봉사단 활약상

전북신협 69개 조합직원 688명 참여
연탄배달-성금모금걷기 대회 등 펼쳐
13년부터 현재 16045매 헌혈증 기부
다둥이엄마 조합원에 힐링여행 선물
폭우피해지역 복구지원-구호금 전달
농구단 '사랑의 3점 슛' 쌀 10kg 적립
12년간 4만3600kg상당 쌀 나눔실천
군산은파호수공원 신협공원 설치 등
각 지역별 사회공헌활동 적극 발굴
자원봉사보완 지속추진 청사진 밝혀

“봉사란 사실 나도 힘들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무 댓가 없이 땀을 흘리는 기분은 억만금을 줘도 바꿀수 없는 행복입니다.”

신협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통한 의식전환과 사회공헌활동 정착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북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이하 봉사단)’의 봉사활동이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신용협동조합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봉사단은 전북신협 69개 조합 직원 688명이 참여하고 있다.

설립 이후 봉사단은 그 동안 연탄배달 봉사는 물론, 피해 복구 지원 사업,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봉사활동 및 성금 모금 걷기대회, 사랑의 에너지 및 사랑의 쌀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각 도별 두손모아봉사단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6,045매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또한,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노인들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실버카(보행보조기구) 및 찜질기 100대를 전주시에 기부했으며, 남원시에도 실버카 30대와 전주 덕진구에 30대를 기부하는 등 기부 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이 봉사단은 출산장려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내 저출산의 심각성을 신협차원에서 미력하나마 출산장려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이끌면서 적극지지 및 동참을 위해 다둥이 엄마 조합원 40명을 선발해 힐링여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 여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익산시 용안면 일대를 찾아 비바람으로 인해 정비가 필요한 농가의 수박하우스에서 복구작업과 인근 산으로부터 토사가 유입된 주택 2가구에서 보수작업을 펼쳤다. 또한, 신협중앙회에서 특별 지원한 1,0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용안면사무소를 통해 주택 침수피해를 입은 조합원 14가구에 전달했고, 익산지역 조합에서 200만원의 구호금을 조성하여 토사유입으로 주택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의 보수리로 전달하기도 했다. 

강연수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본부장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과 지역사회가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최근에는 연고지 변경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주 KCC 이지스 프로 농구단과 함께 '사랑의 3점 슛'을 통해 조성된 사랑의 쌀 4070kg 전달식을 열고 보육원 시설 정비,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랑의 3점 슛은 봉사·농구단이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농구단이 한 시즌 동안 경기에서 성공시키는 3점 슛 한 개에 쌀 10kg씩 적립하는 방식이다. 모은 쌀은 시즌마다 시즌 종료 후 도내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후원해 왔다. 그 동안 이사업을 통해 지난 12년 동안 3점 슛 4360개를 바탕으로 4만 3600kg 상당의 쌀을 전달하며 소외 이웃을 위한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해 왔으나, 올해는 연고지 변경으로 사업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봉사단은 12년 동안 인연을 맺어던 KCC농구단이 부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봉사활동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전북현대 축구단과 같은 단체를 찾아 전북신협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2023년 하반기부터는 각 지역별(6개 평의회 중심)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하여 보다 넓게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1차적으로 군산지역 은파호수공원에 군산 시민을 위한 신협공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동안 지속해 왔던 헌혈증 기부, 사랑의 집 프로젝트, 연말연시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도 보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재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강완규회장은 봉사활동 의미에 대해 “자원봉사는 봉사자에게 큰 가치를 갖게 하며, 저마다 자원봉사에 임하는 마음과 생각의 차이가 있는데 이를 자원봉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홍수나 산불 등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음식이나 생필품 등을 기부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경우를 매년 볼 수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알리지 않고 묵묵히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내가 어려울 때 도움 받았던 것을 갚기 위해 또 다른 이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경우가 있는 등 봉사는 선순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원봉사는 절대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봉사자나 수혜자, 관련 기관 등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그에 따른 자원봉사제도는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관계를 가져야 한다. 자원봉사가 효과적이며 능동적, 능률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관리감독자의 책임과 역할도 매우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의 눈부신 활약으로 지역사회가 밝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발걸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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