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추석명절 민생안정 총력

오늘부터 수해농민 230억 규모
재난지원금-특별위로금 지급
입주예정자 아파트 건설현장
시공기간 분기별 현장확인 추진
건설시공-안전사고 사전 예방
전력매니저와 복지위기가구 발굴
고물가시대 중-저신용 소상공인
90억 경영안정자금 확대 지원
지역농민 판로확보에 적극 도와
'익산몰' 농가소득 창출 효자노릇
익산 방문의 해 관광객 유치 박차

정헌율 익산시장은 22일 “한가위 보름달처럼 민생 구석구석을 환히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석명절을 맞았지만 큰 수해를 겪은 익산은 맘껏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와 힘을 전하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피력했다.

 

다음은 정헌율 시장과의 일문일답.
 

▲수해농민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을 약속했는데?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했다. 시민 염원과 관련부서 직원들의 진정성있는 노력이 더해져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25일부터 총 23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특별위로금 지급이 시작된다. 이는 국비 161억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신고를 거쳐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을 통해 피해가 확정된 주민들이 지급대상이 된다.

기록적인 폭우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특별위로금과 재난지원금이 피해복구 및 농가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최근 아파트 건설현장 누수문제가 발생했는데?

“시민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후 사정과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따져 밝히고, 이를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불안한 마음을 달래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건의 경우 문제 상황을 인지한 즉시 안전 전문가를 동원해 점검에 나섰다. 확실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해당 현장은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다행히 구조적 결함 같은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균열은 꼼꼼하게 보수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안심할 수 있는 건설현장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시공 기간 동안 분기마다 현장 확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입주예정자 및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살펴 나가겠다”
 

▲추석을 앞두고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복지행정은 적기성과 섬세함이 생명이다. 한전MCS 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력 매니저 30명을 ‘익산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전기요금이 밀리거나 우편함에 우편물이 쌓인 가구를 발견하면 이를 시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정망이 놓친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발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골목상권을 지키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익산시와 하나은행이 예산을 출연 했으며, 총 4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올 상반기에 진행한 50억 원까지 총 90억 원의 특례 보증을 진행한다.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은 전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최대 5천만 원의 운영자금 및 시설개선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명절을 앞둔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
 

▲마을전자상거래가 소규모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는데?

“지역 농민이 생산하고 익산시가 판매하는 ‘익산몰’이 올해 현재까지 매출 25억 원을 넘어섰다. 농가소득 창출에 효자노릇을 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입점 농가도 1천 100여 곳으로 늘었다. 판로를 구하기 어려운 영세 소농 및 고령농이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장보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익산몰이 진행하고 있는 ‘추석맞이 선물기획전’을 통해 샤인머스켓 및 멜론, 사과, 배 등 지역에서 생산된 명품 농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다이로움 혜택은 덤이다”
 

▲연휴가 길다. 시민·귀성객에게 추천할만한 나들이 장소는?

“문화도시 익산의 가을은 유독 아름답다. 특히 올해는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년 만에 민간인에게 개방된 ‘아가페정원’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길쭉 반듯한 메타세콰이아 산책로를 따라 느긋하게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밤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다. 금마저수지와 서동공원에서는 ‘2023 익산 서동축제’ 백제 유등 야간경관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오는 10월 9일까지 미륵사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미디어파사드가 매일 저녁 30분 간격으로 펼쳐지고, 드론라이트쇼는 밤하늘에 장관을 그릴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긴 명절 연휴가 외로운 주민들에겐 더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추석은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따뜻한 눈빛 한 번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된다. 시민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안을 누리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

익산시는 언제나 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무엇보다 도 시민 곁에 항상 익산시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환한 한가위 보름달처럼 시민들을 지키겠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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