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교육기부 활동을 통한 다문화 이해 및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지구촌 문화 교실’의 상반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재학 중인 유학생 40명과 함께한 ‘지구촌 문화 교실’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전주동북초, 양지초, 서신초, 송원초 등 전주 12개교와 이리동남초 총 13개교에서 운영했다. 

이에 운영 학교 학생(1,185명) 및 교사(13명)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PPT 자료, 자국 지폐, 전통의상, 전통악기 활용 등 유학생 수업 준비가 양호했고, 학생들의 끊임없는 질문과 유학생의 성실한 답변으로 수업이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다문화 인식개선 및 다문화 교육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전주서일초 임문영 교사는 “해당 국가 유학생이 직접 문화를 소개하고 수업하는 것이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했고, 다른 나라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페루 유학생 발칼셀 베라 제랄딘는 “수업을 통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이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 협력하면서 함께 성장할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세계 각국의 우수한 유학생들이 교육기부를 통해 자국의 문화와 전통, 자연환경 등을 소개하는 ‘지구촌 문화 교실’은 국제이해교육 및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에 활용된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 출신의 유학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 등을 배움으로써 세계 문화를 배우고, 다문화 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의 문화다양성을 체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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