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오는 2027년까지 국내 경제에서 비수도권 기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추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은 지역 산업·기업 생태계를 고려해 친환경·지능형 중심 특수목적용기계부품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17개 광역 시도, 지역 혁신기관, 우수 지역 중소기업과 개최한 제1회 지역혁신대전 기념식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Region+end) 50+’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레전드 50+는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에 특화된 프로젝트를 지원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경제에서 비수도권 기업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을 50% 이상으로 제고하기 위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형 메가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광역 시도들과 21개의 세부 프로젝트를 선정했고 이들 프로젝트에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 4천억여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첫해인 내년에는 국비와 지방비로 4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프로젝트는 지역별로 수도권 5개, 충청권 5개, 호남권 5개, 영남권 6개 등이다.

전북에 이어 충북은 반도체·이차전지, 충남은 바이오, 광주는 미래차-전장.소재부품, 대구는 로봇, 경남은 원자력.우주항공 등이다.

중기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제조혁신바우처, 수출바우처 등을 지원하고 지자체들도 지방비 매칭, 그리고 지역혁신기관 등과의 사업 연계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5조3천억원, 고용 2천300명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인, 지원기관 등 유공자 29명에 대한 포상은 물론 레전드 50+를 뒷받침하기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중기부와 17개 시도가 새로운 기업 지원 모델을 창출하기로 약속하고 지역의 미래 먹거리 마련과 지역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수도권 공화국의 현실에서 비수도권 기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50%까지 올리겠다는 지역특화 프로젝트가 과연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특히 친환경·지능형 중심 특수목적용기계부품 기업을 지원하는 전북의 프로젝트가 이번 중기부의 레전드 50+계획과 궤를 같이하며 소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구체적 계획들에 힘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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