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변검과 사자춤, 전통연희의 만남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타악연희원 아퀴(대표 박종대)의 ‘변검사자’가 오는 10일과 11일 다시 돌아온다.

가족연희극 ‘변검사자 탈출사건’은 얼굴이 변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변검사자는 ‘조선서커스단 풍악’의 자랑이다. 단장의 횡포로 변검사자는 탈출하고, 서커스단장과 단원들은 변검사자를 찾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변검사자 탈출사건’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번검기법을 더욱 발전시켰으며, 열두발상모, 버나, 용기놀이, 타악연주를 극 중에 적극적으로 접목하여 전통연희의 비중을 높였다. 또한, 판소리와 연극의 조화를 통해 볼거리 가득한가족연희극으로 재탄생하였다.

특히, 이번 ‘변검사자 탈출사건’은 지난 ‘변검사자’의 부족한 개연성을 탈피하고자 근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극단 ‘자루’의 오지윤대표가 작과 연출을 맡아 극의 전반을 재구성했다.

타악연희원 아퀴 박종대 대표는 “변검과 사자춤이 결합하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상상에서 시작된 변검사자는 21년 넌버벌 형태의 가족극에서 시작해 22년 극의 70% 이상을 수정하여 다시 선보였다”며 “이번 ’변검사자 탈출사건‘으로 다시 전반적인 내용을 수정하면서 볼거리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려 한다. 도민 뿐 아니라 전국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가족연희극 ‘변검사자 탈출사건’은 2023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사업 우수레퍼토리 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 전주덕진예술회관과 타악연희원 아퀴 주관하며, 전라북도와 펀판아트, 서학예술극장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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