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근대먹거리 소재 프로그램에
안전관리 집중-바가지 없는
축제장 운영 BEST 성과꼽아

올해로 11번째 치러진 군산시간여행축제 방문객이 전년 대비 3만여 명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 집계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은 13만647명으로 지난해 10만1,353명보다 2만9,294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성과는 같은 기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 관광객이 분산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수치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지난 10일 시간여행축제 추진위원회 위원과 T/F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간여행축제 성과분석 연찬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군산시간여행축제의 전반적인 추진 성과와 개선사항을 토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군산시간여행축제의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시간여행축제를 직접 주관하고 실행했던 운영진이 잘된 점과 미흡했던 점에 대해 생생한 후기를 공유했다.

이들 위원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과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한 교육적 성과, 축제기간 중 성공적인 관광객 유입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간여행축제 성과로 각종 미션 수행 및 유료 프로그램 참여시 기념품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상인들의 실질적인 매출을 증대시킨 부분을 언급했다.

또 근대의 맛이라는 주제 표현을 위해 근대먹방300, 커피야놀자, 빵야빵야 등 근대 먹거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이어 이태원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관리 기준에 맞춰 전문안전관리업체를 선정하고, KT 인파집중 모니터링 서비스를 활용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관리에 집중한 점도 강조했다. 

여기에다 먹거리 바가지 근절을 위해 음식업체와의 사전 조율과 먹거리 정보 홈페이지 공개, 상인회 간담회 등을 통해 바가지 없는 축제장을 운영한 것도 잘된 부분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개선점으로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주차장 부족 문제와 축제장 인근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과제로 뽑았다.

또한 특별한 랜드마크가 없는 거리형 축제 특성상 관광객들이 길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하고, 구역별로 현수막 또는 부스 색을 달리해 안내하자는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김문숙 관광진흥과장은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축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행까지 민간 주도의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성과분석까지 함께한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를 완성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선점을 잘 해결해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지속 가능하고, 내실 있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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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진 군산시간여행축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역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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