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 카자흐스탄과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명은 ‘카자흐스탄의 바람’이다. 전북도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공동 주최의 포럼은 5~6일 이틀간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유민봉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아르스타노프 누르갈리 주한카자흐스탄 대사를 비롯해 포럼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다.

전북도는 이번 포럼을 카자흐스탄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제 통상 및 교류협력의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기조연설에 나선 쉴레이만 데미렐(Suleyman Demirel) 대학교 바우르잔 예드게노브(Bauyrzhan Yedgenov) 경제학 교수는 ‘중앙아시아 신규시장 개척’이란 주제를 통해 시작 단계인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협력 상황을 소개했다.

토론에서는 ‘전라북도와 알마티 주의 교류’란 주제 아래 지방외교의 역할 및 중요성, 문화 교류, 지역 산업과 외교와의 연계 추진 방향 등이 다뤄졌다.

또 농촌진흥청, 전북바이오진흥원, 카자흐스탄 에어바프레쉬는 농생명 식품산업 및 스마트 팜, 농산물 유통 등 실질적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을 펼쳤다.

포럼과 연계해 진행된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행사에는 카자흐스탄의 냉장.냉동 가공식품, 신선식품, 건설, 난방소재 관련 기업 등 8개 업체와 30여개 전북 협력 유망기업이 참여했다.

양국 업체 관계자들은 전북기업 상품 발주, 카자흐스탄-전북 기업인 네트워크, 중앙아시아 수출 판로 확장 등 본격적 경제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한편 6일에는 ‘새로운 도시형성을 위한 지속가능 도시개발’이라는 주제를 놓고 양 지역 도시개발 계획(신도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전북도는 새만금을, 카자흐스탄은 코나예프를 소개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카자흐스탄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이라며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전북과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의 공통 관심사를 발굴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