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속 내일 개최지 확정
지역 아우르는 행사 구성
전통문화+신산업 내세워
전북만의 대회유치 의지

내년 10월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를 놓고 전북도가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개최지 확정이 오는 7일이 다 보니, 대회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 유치 경쟁은 전북.인천.제주 3파전으로 치러진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주관으로 내년 10월쯤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가 오는 7일 각 후보지에 대한 제안 설명과 운영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유치 경쟁에 뛰어든 곳은 전북도와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다. 이 가운데 전북도는 지난 10월 가장 먼저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14일 현지실사가 이뤄졌다.

도는 해외 한인상공회의소 등과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과의 접촉을 늘려가며 전북 개최의 당위성 등을 설명해 왔다.

특히 약점으로 꼽힌 기반시설은 컨벤션이라는 공간을 뛰어넘어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를 구성하고 전북이 지닌 전통과 문화에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을 연계, 새로운 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를 강조하며 대회 유치에 강한 의지를 표출해 왔다. 

주 개최지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등 한옥마을 일원이다.

다만 전북도가 내년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난 8월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여파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대회 유치에 뛰어든 인천시와 제주특별자치도도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02년, 28개국 968명으로 시작한 세계한상대회는 20차 대회를 맞으며 연 3000여 명이 참석하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제20차 대회가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렸고, 전 세계 48개국 한상과 국내 기업인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기업 상담 건수 455건, 기업간 MOU 체결 4건, 총 상담액 3억5970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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