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시군 동파방지대책 추진

전북도가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상수도 동파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계량기 동파는 1천527건으로 이 중 보온 조치 미흡 등 계량기 관리 소홀로 인한 동파가 1천348건(88.3%)이나 됐다.

이에 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동파 방지대책을 추진하고 긴급복구반 운영해 신속복구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시.군별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방지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 취약지역 사전 점검, 긴급복구 및 비상급수 장비확보, 긴급대응체계 구축 등 사전대비를 실시했다.

겨울철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비상대책반이 운영되며 상황반과 긴급복구반을 편성 운영해 동파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복구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피해는 주로 영하의 기온 특히,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오랜 기간 지속될 시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증하며, 계량기 보온 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장기간 미사용으로 인한 가구에서 주로 발생한다.

올 겨울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계량기함 내부를 보온팩이나 헌옷으로 채우고 마당과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조치를 해야 한다.

또 장시간 외출하거나 한파가 지속될 때는 물을 약하게 틀어서 계속 흐르게 하면 동파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매년 겨울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온대책(보온팩, 헌옷 등)과 통수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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