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
협의체 회의 공동사업 발굴
유학생관리 정보교류-협력
대학 위기극복에 똘똘 뭉쳐

전북도가 14일 전주대학교에서 ‘JB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 협의체’회의를 개최하고, 도와 대학, 유관기관 간 소통을 강화했다.

협의체는 도와 전북도의회와 도내대학 국제교류원장, 전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유학생 유치 공동사업 발굴과 유학생 관리를 위한 정보교류 및 협력 등을 주요 기능으로 한다.

전북도는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8월 유학생 유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협의체를 구성했다.

전북도는 협의체를 통해 도내 대학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파악해, 보다 실질적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 실적’과 ‘2024년도 유학생 유치 계획’을 공유하고 더 나은 실행방안 및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내년도 사업계획과 관련해서는 △방학기간 단기 연수생 유치 프로그램 운영 △도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모집 홍보 책자 제작 △전라북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및 관리 정책 수립 △전라북도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운영 △교육부 해외인재특화형 특구 지정 대응 등을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유학생 유치와 관련된 전북도의 가장 큰 변화는 도와 대학 간 소통 강화다. 그동안 도는 유학생 유치를 대학의 영역이라고 판단해 역할이 미비했으나 올해는 대학과의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도내 대학 국제교류부서를 대상으로 ‘전라북도 유학생 유치 활성화 방안 설명회’도 가졌으며, 5월에는 중국 충칭지역을 출장 후 출장결과를 대학과 함께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7개국 27명의 SNS 활용도가 높은 외국인 유학생을 ‘JB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를 구성, 지난 9월 위촉식을 갖고 도내 대학과 전라북도 유학 생활을 모국에 홍보하는 등 전라북도 인지도 제고를 통한 유학생 유치 활성화에 주력해왔다.

서포터즈 학생에게는 ‘홍보 꺼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정 월간 홍보물을 제공하는 한편 전북은행에서는 학생들에게 단체티셔츠도 지원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련된 지원예산이 2018년부터 5년간 1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2억원으로 확대했으며, 2024년에는 3억원으로 증액시켜, 유학생 유치 활동을 본격화 하고 있다. 

나해수 전북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올해 고등교육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지자체 주도성 강화”라며 “유학생 유치와 관련해서도 그간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적극성을 띄고 대학과의 협업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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