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과 협약
2026년까지 2417억 투입
희토류 등 33종 백일분 확보
"관련산업 안정적 성장 기대"

새만금 산단에 핵심 광물 전용 비축기지가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21일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이 사업은 핵심 광물 비축 품목 및 비축량 확대를 통해 수급 위기 발생 시 안정적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된다. 핵심 광물은 리튬‧코발트‧희토류 등 산업부 지정 33종을 말한다.

광물 자원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주요 핵심광물 정부 비축기능을 전담하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오는 2031년까지 핵심광물 국내 수요량의 100일 분을 확보해 공급망 위기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총 사업비 2천417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새만금 국가산단 내 부지 면적 약 17만9천㎡, 건축연면적 약 11만2천㎡ 규모의 전용 비축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새만금에 비축기지가 구축될 경우 든든한 자원 안보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차전지 등 새만금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새만금은 첨단 전략산업의 퍼스트 무버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비축기지가 구축되면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광물이 새만금 국가산단에 보관돼 갈수록 치열해지는 광물 확보 경쟁에서 자원 안보를 확립하고 관련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비축기지 구축은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4차 산업혁명 등 핵심광물 글로벌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국 수출통제 정책 등으로 각국의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를 통해 반세기 이상 흔들림 없이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을 지원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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