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말도 37cm-순창복흥
부안위도 각각 23cm 이틀간
적설량 기록··· 항공기 결항
탐방로 통제-동파 잇따라

21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부안군 도심이 눈으로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21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부안군 도심이 눈으로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전북지역에서  최근 이틀간 많은 눈이 내리며 대설주의보 등이 발효된 가운데 일부지역에선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혀 큰 차질이 빚어졌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적설량은 군산 말도 36.8㎝, 순창 복흥 22.8㎝, 부안 위도 22.7㎝ 고창 상하 17.6㎝, 정읍 12.4㎝, 임실 강진 11.3㎝ 등이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1시 현재 군산과 김제, 정읍, 부안, 고창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으며, 순창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군산 말도에 37.7㎝의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어 선유도 34.1㎝, 고창 상하 23.4㎝의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은 22일까지 서해안과 정읍, 순창에 5~30㎝(많은 곳 40㎝ 이상), 그 외 지역에서 2~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군산~어청도 항로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으며, 군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3편의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3개 노선의 도로와 71곳의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무주 덕지~삼거 등 2개 노선 7.2㎞와 남원 지리산 정령치 12㎞ 등 3개 도로 19.2㎞가 통제됐다.

또한 국립공원 27곳을 비롯해 도립공원 33곳, 군립공원 11곳 등 71곳의 탐방로도 통제됐다.

전북도는 전날 9건의 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한 것 이외에 별다른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소방본부도 전날 낙상 3건에 대한 구급 활동과 고드름 제거 2건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과 육군 35사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설·한파에 대비한 긴급 합동 회의도 갖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강추위와 대설로 인해 현재 비상 2단계를 운영하며 도·시·군 대설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최신 기상특보를 확인하며 빙판길 낙상사고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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