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과 문무백관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전통문화전당 특별기획전
이성계 청룡포-곤룡포 등
역사적인물 복식 고증 선봬
600송이 한지꽃도 특별전시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연말을 맞아 특별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우선 조선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입었던 전통 복식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가 마련된다.

전당은 최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신애자 침선장의 기획전시‘왕과 문무백관의 만남 전’을 내년 1월 7일까지 전당 2층 한복놀이터에서 진행한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왕과 문무백관의 만남 전’이라는 주제로 왕의 옷인 이성계의 청룡포, 곤룡포와 문무백관들의 의복 등 역사적 인물들이 입었던 복식을 고증한 다채로운 전통 한복을 선보인다.

 신애자 침선장은 1983년 고 박순례 선생의 공방에서 침선을 시작해 스승으로부터 조복, 제복 일습 궁중복식과 사대부 복식 등을 전수 받았다.

지난 39년 동안 여러 대학교와 흥완군 집안 등에 소장된 전통 복식을 접해오며 우리 전통복식 재현에 힘써왔다. 이런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침선장으로 선정됐다.

또 전당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한지로 만든 600송이 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27일붙 내년 1월 28일까지 만나는 이번 전시는 2024 수수 나눔 기획전 ‘육백화’란 타이틀로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은 참여 공예작가의 일부 공예품을 나눔으로 추진하는 행사로, 일상의 공예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육백화’는 한지로 만든 600개의 꽃송이로, 한지의 물성과 특성을 잘 담아낸 작품이다. 무엇보다 전통한지로 연출된 한지 꽃은 그 질감과 생동감을 다채롭게 담아넸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남지현 작가는 ‘한지’라는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예술로 재해석하는 한지 조형 작가로, 한국적인 미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현장 관람객들에게는 섬유로 만든 ‘꽃 책갈피’를 증정하는 SNS 해시태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프로모션은 선착순 30명에게 제공되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부득이 현장을 찾지 못하는 경우 온라인 전시 영상을 통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는 유튜브 검색창에 ‘전주공예품전시관’ 또는 ‘수수 나눔 기획전’을 검색해 시청하면 된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지역의 공예 작가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한지를 통해 현대적 예술표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또 한국적 미를 엿볼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유망한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을 나서겠다”고 말했다./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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