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목표액보다 1억원 많아
박람회-KTX 홍보 등 성과
답례품-기금 최초 연계 주목
명예의전당 등 기부자 예우

전북도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가 5만4천여명, 총모금액은 74억4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액 73억4천만원보다 1억원가량 많은 것으로 도는 기부자 예우에 주력하면서 목표 달성에 힘이 실린 것이라 보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제도 시행 전 전북연구원과 함께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및 발전방안을 도출한 뒤 수도권 중심의 매체 광고, 전국박람회 참가, KTX 역사 대면 홍보 등의 홍보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제도 시행 전 철저한 사전분석과 제도 안착 등 활성화를 위해 기부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홍보에 주력했고, 특색있는 답례품 구성, 도와 시.군 상호협력 및 역할 분담을 추진해 왔다.

전북연구원과 함께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및 발전방안’고민하고, 략적인‘전라북도 고향사랑기부제’활성화도 꾀하고자 했다.

이를 토대로 도는 수도권 중심의 매체광고, 전국박람회 참가, KTX 역사 대면홍보 등‘대(對)국민 전라북도’홍보에 주력했고, 시.군은 방문 출향민 홍보와 같은 도내 홍보활동에 집중했다.

전북현대모터스 협업 사인볼 증정과 추가 답례품 이벤트 등 기부인증 이벤트를 진행했고, 도민테마제안, 홍보콘텐츠 공모전과 같은 기부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도 추진해 왔다. 

여기에 연말정산 시기에 맞춘 도 관계인구 중심의 대면홍보를 통한 연말 전라북도의 기부 유인을 높인 것도 모금달성에 힘을 보탰다.

임칠 치즈와 고창 장어 등 각 지자체의 대표 특산품부터 체험형 답례품을 통해 전북도만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기부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답례품과 기금사업을 연계한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기부한 포인트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잔여포인트 재기부하기’ 답례품은 화재 취약계층에게 ‘주택화재 안전꾸러미’로 전달되어 기부자의 기부 만족도와 답례품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회에도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청사 안에 ‘전북사랑기부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고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출향단체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기부자 예우에 신경을 썼다. 

황철호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올 한해 전라북도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기부자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우리 지역 곳곳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에 놓인 지역을 살려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취지로, 기부자가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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