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성과 나눔"

12월 성과공유주간 모든 지원사업
성과 전시-발표회 등 집중 운영
예술의확산 예술단체 창작활동지원
사람의성장 도민 문화예술 향유 지원
지역의변화 문화예술본부 사업 통해
지역사회 변화 기여-가치 공유해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장소 대관
재단 연계-예산부족 등 의견 나눠
장애인문화예술교육 비장애인 함께
전북예술인학교 art+ 예술가 재정립
예술가수강생 모집 어려움 단점 꼽아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은 문화예술본부 연간 추진사업의 성과를 공유할 ‘2023 문화예술 통합 성과공유회’를 지난해 말 진행했다. 

지난 한 해 도내 문화예술 활성화와 도민의 문화역량 지원을 위해 30개가 넘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운영해왔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그 성과를 도민, 문화예술단체, 예술가와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사업마다 개별적으로 소규모 형태의 성과공유회를 진행해왔으나 지속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내 문화예술 관계자 및 도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재단 문화예술본부 차원에서 12월을‘성과공유주간’을 정해 모든 지원사업의 성과 전시 및 발표회, 자체평가회 등을 집중 운영함으로써 사업 참여자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기획했다.

2023 문화예술 통합성과공유회 주제인 ‘예술의 확산, 사람의 성장, 지역의 변화’는 재단 문화예술본부가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지원사업의 정체성과 목적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예술의 확산’은 예술가, 예술단체의 창작활동 지원을 통한 예술의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해온 창작지원팀의 단위사업들을 담아낸다. 전시장 내 ‘예술의 확산’ 파트는 ①예술창작활동지원, ②우수콘텐츠 개발확산지원, ③예술창작공간지원, ④우수예술단체 육성지원, ⑤예술 일거리 지원, ⑥미술유통시장 활성화, ⑦예술교류 및 역량강화, ⑧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운영 등 총 8개 분야에 해당하는 15개 사업과 그 성과를 만나볼 수 있다.

‘사람의 성장’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참여,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도민의 문화 주체성 증진에 기여하는 교육문화팀의 사업을 담아낸다. 이 파트는 ①유아, 아동, 청소년, ②지역특화 문화예술교육지원, ③지역특화 문화예술교육지원, ④중장년 인문활동 지원, ⑤장애인 예술활동 지원, ⑥소외계층 문화향유 지원, ⑦문화예술역량강화 사업, ⑧지역네트워크 강화, ⑨청년일자리 및 기획역량에 해당하는 사업과 그 성과가 전시됐다.

‘지역의 변화’는 ‘예술의 확산’과 ‘사람의 성장’을 통해 재단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의미한다. 문화예술본부가 운영해온 사업을 통한 지역 간 문화격차 완화,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의 성과를 ‘예술의 확산’과 ‘사람의 성장’ 전시 구역에 녹여내어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공유한다.

이번 성과공유회의 주요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우선 공연장 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의 경우 문화소외지역 군단위에서 공연과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연장 활성화와 지역민 문화향유 기여에 상주단체의 역할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함께 상주단체가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차후 심사평가에서 공연장 협력부분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제시됐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지원사업의 경우 군단위 순회공연을 진행할 경우 공연장소 대관과 참여자 모집 홍보 진행시 재단과 연계할 것과 함께 군단위 순회공연 8회, 도청 야외공연장 20회 공연시 예산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경우 선정단체들의 입지가 도외 지역에서도 강화되 입주 작가들이 레지던시 활동 경력을 이력으로 쓸 수 있도록 성장했다는 면과 함께 인건비나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지난 2018년부터 동결 중인 입주작가 지원금 상한액을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제안도 제시됐다. 

민간 소공연장 지원사업의 경우 완화된 사업운영 요건 덕분에 수준높은 공연을 올릴 수 있었지만 지역 소공연장 입지 강화와 공연의 레퍼토리화를 위해 기존에 무대에 올린 공연도 연속해 올릴 수 있는 운영 요건 개편안도 제안됐다.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경우 올해 신규로 진행한 만큼 도내 장애인들에게 예술활동기회를 확대시켜 준 기회였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경험이 쌓여 더욱 성장하는 문화적 사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예산이 좀 더 확대돼 더 많은 장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아쉬움도 제기됐다.

전북예술인학교 art+ 사업 역시 재단의 신규 사업 중 하나로 재교육에 갈증이 있는 지역예술가들에게 필요한 사업이지만 교육 대상이 지역예술가로 특정돼 있어, ‘예술가’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고 전주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에술가 수강생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도 나왔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문화예술본부 사업관련 간담회와 자체평가회 등을 통해 지원사업의 성과 공유를 통한 문화예술의 확산과 지원사업 체계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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