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괄목할만한 기록을 세웠다.

전북도가 이차전지분야 외국인 투자기업 적극 유치 활동 등을 통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단 소식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른 내용으로, 전북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도착금액은 4억5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전국 14개 광역지자체 기준 2위에 달하는 성과라고 한다.

도세 대비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이다.

신고금액에 있어서도 9억1600만 달러로 비수도권 기준 4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 2022년, 신고금액 기준 비수도권 2위, 도착금액 기준 비수도권 5위에 이어 지속적으로 양호한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주요하게 다뤄진 투자 건으로는 중국의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5억불과 영국 크로다사의 솔루스바이오텍 인수자금 2억8000만 달러 등이 있다.

올해의 경우도 이차전지분야 등 대규모 투자신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투기업의 FDI 투자신고 건수는 총 4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도 30건 대비 14건이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 유통 분야 21개사, 화학 분야 9개사, 금속·기계 분야 6개사, 숙박·음식 분야 3개사, 식품 분야 2개사, 연구개발 분야 2개사, 환경 분야 1개사 등이었다.

국가별 투자 실적으로는 중국이 지난 2022년 12개사에서 4개사가 늘어난 16개사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뒤이어 베트남 7개사, 미국 4개사, 일본·영국·홍콩 각 2개사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새만금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인근지역인 군산이 무려 18개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심장’으로 불리는 군산이 그 역할을 다해주고 있는 셈이다.

뒤 이어 익산 8개사, 전주 7개사, 김제 3개사, 완주·정읍 각 2개사, 고창·남원·부안·무주 각 1개사로 파악됐다고 한다.

이런 성과에 힘입은 전북도는 올해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는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방위산업,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초점을 맞춰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다는 복안.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실적을 계기로 전북의 외투기업들의 투자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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