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전주-익산서 불법
도박알선 업주-종업원-손님
73명 입건··· 칩 현금 환전
거래 불법-범죄수익금 환수

전북경찰이 카드 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홀덤펍'에서 불법 도박을 알선한 업주와 종업원 그리고 손님들까지 무더기로 붙잡아 검찰에 넘겨졌다. 

또 해당 업소에서 도박을 한 손님들도 함께 송치됐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홀덤펍 업주 및 동업자 10명을 도박장 개장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종업원 25명을 도박장 개장 방조 혐의로, 도박을 한 손님 38명을 도박 혐의로 각각 입건해 송치했다.

업주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약  5개월 간 전주와 익산 등에서 7개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도박 장소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 등 손님 38명은 업소에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홀덤펍에서는 카드 게임을 할 수 있지만, 해당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거나 참가비를 받고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경우는 불법 도박에 해당된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른바 '텍사스 홀덤' 게임을 진행하면서 게임에 사용하는 칩을 현금으로 거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챙긴 수수료만  총 1억8,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홀덤펍' 업주 A씨 등은 일반음식점으로 매장 허가를 받은 후 딜러와 종업원을 고용,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적발된  '홀덤펍' 업소를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홀덤펍' 업소 임대보증금에 대한 기소전 몰수보전을 신청, 범죄수익금 환수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해당 업소들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을 조장하는 '홀덤펍'에 대해서는 업소가 들어서 있는 건물의 건물주까지 공범으로 입건하는 등 적극적인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도박행위를 한 업소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받게 하고, 범죄수익금 환수를 진행하는 등에도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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