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개발하고 제작된 드론축구볼이 세계 무대에 첫선을 보였단 소식이다.

바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드론 축구볼의 위용을 여실히 드러낸 것.

전주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Tech West 전시관 Venetian Expo에서 유소년 드론축구볼인 ‘스카이킥-에보’의 신제품 론칭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노상흡 캠틱종합기술원장, FIDA(국제드론축구연맹) 회원국 대표, 드론축구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출시를 축하했다.

이날 세계무대에 첫 선을 보인 ‘스카이킥-에보’는 디자인은 물론 기능 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데다 코딩과 자동비행 기능을 갖춰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스카이킥-에보’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개발은 물론, 모든 생산 공정이 전주에서 제작된 명실상부한 ‘Made in 전주’ 제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드론시장은 현재 중국산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스카이킥-에보 출시는 더욱 큰 의미를 더한다.

‘스카이킥-에보’ 개발사인 캠틱종합기술원은 이날 미국·캐나다와 5만 대, 한화 총 69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고 한다.

앞서 드론축구는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이 전주시와 손잡고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캠틱종합기술원 노상흡 원장은 “드론축구는 드론·IT·축구·AI 등이 결합된 신개념 레포츠”라며 “25년 전주에서 ‘제 1회 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드론축구가 태권도와 K무비, K뮤직을 뛰어넘는 한류 대표 아이템으로 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낸 드론축구볼 론칭쇼를 열게 된 것은 전 세계에 전주의 우수한 드론 활용 기술을 알리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그 의미를 설명했다.

세계무대에 첫 선을 보인 이번 전시를 계기로 드론축구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스포츠로, 스포츠를 넘어 산업으로 성장, 강한 경제 전주의 대변혁을 이끄는 선봉에 자리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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