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행사장 '핫스팟' 떠올라
경기-전술훈련 관람객 북적
"원더풀 드론싸커" 감탄연발
글로벌미디어 취재열기후끈

전주가 발상지인 드론축구가 세계 최고의 혁신 박람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4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CES 행사장 중 하나인 베네치안 엑스포에 설치된 드론축구 코너가 최고의 핫스팟으로 떠오르면서 세계적인 미디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일 개막 이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펼쳐지는 드론축구 시범 경기와 매 30분마다 선보이는 전술훈련에는 200~300여 명의 관람객이 장사진을 펼치며 처음 접하는 드론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드론축구 경기장인 아레나를 둘러싸고 앞쪽 관람객은 바닥에 앉고, 뒤쪽은 선 채 구경하며 저마다 스마트폰에 신기한 드론축구 광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관람객들은 “원더풀 드론싸커”, “익사이팅”, “매직” 등 찬사를 연발하며 골이 터질 때마다 환호성을 터트렸고, 경기가 마무리되면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가장 혁신적인 정보기술 박람회에서 드론축구가 가장 역동적인 아이템으로 매력을 발산하면서 해외 유수의 매체들도 취재에 나서고 있다.

드론축구는 CES를 찾은 글로벌 미디어의 집중적인 취재 대상으로 떠올라 영국의 BBC방송과 로이터 통신의 기자들이 드론축구의 발상과 아이디어 경기 방법·룰 등을 자세히 캐 물었다.

또 프랑스 통신사인 AFP가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계획, 미래 레포츠로서의 가능성 등에 대해 장시간 취재를 해갔고, 미국의 폭스TV도 드론축구의 현란한 경기 장면과 뜨거운 현지 반응을 전하는 등 취재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드론축구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과 호평을 받으면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관계자들도 한껏 고무됐다.

국제드로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노상흡 캠틱종합기술원장은 “영국이 종주국으로 인정받는 월드컵 축구가 지구촌 30억 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은 것처럼 대한민국의 전주가 종주 도시인 드론축구를 이에 버금가는 지구촌 레포츠로 키우겠다”며 “2025년에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릴 드론축구월드컵에 30여개국을 접촉하고 있지만 50개국 참가를 목표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혁신의 무대인 CES2024에서 선보인 전주의 세계적인 아이템 드론축구를 시작으로 드론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 전주의 힘찬 비상을 시작하겠다”며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과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내 우수 기업의 CES를 비롯한 해외 진출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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