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자도교육청, 627억 투입
555개 학교 환기설비개선
79교 급식기구 교체 추진
안전시설확충 건강권 확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학교 급식 기구 및 시설 확충에 총 627억여 원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38억 원 증가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노후 식생활관 리모델링 및 수선, 노후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 등이다.

먼저 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종사자의 작업환경 개선과 건강권 확보를 위해 2027학년도까지 환기설비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급식종사자들은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조리흄(연기)와 높은 노동강도 등을 꾸준히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폐암 이상소견을 받은 사례 또한 적지 않아 급식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개선대상 555교 중 111교에 대한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잔여 학교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급식기구 교체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올해에는 약 14억7,320만 원을 들여 79교 133대의 전기식 국솥, 오븐 등 인덕션 급식기구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급식 위생 및 안전한 급식 환경에 필요한 소독기(190교), 살균보관고(30교), 냉난방기(37교)를 지원하며 조리실무사의 작업 여건 개선을 위해 야채절단기(17교), 탈피기(15교), 애벌세척기(9교), 쌀 세척기계인 세미기(6교) 확충에 나선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본청 시설담당, 급식담당, 교육지원청 시설 및 급식 업무담당자, 업체관계자(설계·성능점검) 등 90여 명 대상으로 식생활관 환기설비개선 사업 이해 교육을 개최했다.

해당 교육은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지침 안내, 설계·공사·성능점검 시 유의 사항 안내,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시설사업 주요사항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이서기 문예체건강과장은 “환기설비의 설계이론과 개선안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조리실 설계 및 성능점검 등 현장 적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완성도 높은 환기설비 개선으로 급식종사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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