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주축이 된 신당인 ‘새로운미래’의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신당은 더불어민주당 진영의 분열’이라는 비판에 발끈했다.

신원식 새로운미래 전북자치도당 위원장은 29일 성명을 내고 “다양한 정치적 의견에 대한 폄훼, 언어폭력을 자제하고 품격 있는 민주 정치를 이행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진정한 민주주의는 헌법 제8조 정당 설립의 자유를 근간으로 정치적 가치관이 다를 수 있음을 존중해야 실현될 수 있다”며 “새로운미래는 거대 양당의 독점적 횡포로 국민의 정치적 다양성이 말살되고 있는 상황을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미래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민주당 진영의 분열이라는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주갑 출마 예정자인 신 위원장은 지난 24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냈으며 사흘 뒤 새로운 미래 전북자치도당 창당대회에서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성명은 최근 민주당 총선 주자들이 잇달아 새로운미래에 따가운 시선을 보낸 데서 비롯됐다.

4.10 총선에서 전주시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전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독재에 맞서 민주 진영이 단결해야 할 때 전북에 신당을 낸 것은 민주주의와 도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 진영을 분열시킨 명분 없는 창당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결국 도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전주시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역시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검찰 독재 정권에 복무하려는 이낙연 신당의 민주당 탈당파의 호남권 상륙을 결코 용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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