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전주시립미술관의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다.

시는 지난달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데 이어 인근에 시각예술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전주시립미술관 건축 설계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전시 복합 산업(MICE) 단지 계발계획에 맞춰 옛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전주시립미술관을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지닌 건축물로 지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립미술관은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 전시실(기획·상설)과 수장고, 교육체험실, 어린이갤러리 등 주요시설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이달 말 희망 건축사를 대상으로 사전 참가 신청을 접수한 후, 현장설명회를 거쳐 오는 4월에 공모안 작품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5월 설계 공모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최종 선정하고, 설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립미술관이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함께 전주시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미술관이 현대미술을 다루는 대표적인 시각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