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연구기관-대학과 연구
개발 과제 데이터베이스화
국내외 바이오기업 유치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의지

올해 바이오를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북자치도가 도내 연구기관과 대학의 연구 개발 과제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도내에 바이오 연구기관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다는 장점을 활용,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

또한 도내에 산재한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을 하나로 모아, 이들을 전북대와 원광대 등 도내 대학의 바이오 관련 교수와 연구원 등과 연계시켜 공동협업이나 상품화를 꾀할 방침이다

1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 초 김관영 지사가 청원 대상 신년 시무식에서 방위산업과 함께 바이오산업을 핵심 추진사업으로 지목한 것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산업 시장의 투자 집중과 발전 가능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적극성은 김 지사가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다녀온 후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달 23일 도청에서 올해 첫 번째 투자 협약으로 바이오분야 오가노이드 바이오 플랫폼으로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하는 넥스트앤바이오에 이어 지난 1일에는 벤처기업인 ㈜레드진과 협약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전북대에 사무실과 연구실을 갖추고 전북대병원 오가노이드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도 원광대에 사무실과 연구실을 설치하고 레드 바이오 연구와 제품 생산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도내에는 국공립, 정부출연, 지자체출연 등을 포함해 총 55개의 연구개발(R&D) 기관이 포진해 있고, 이중 27곳이 바이오 관련 기관이다.

정부출연 기관으로 정읍에 있는 우리나라의 생명공학 기술개발의 중추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국내 최초 미국 FDA 적격비임상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력센터로 선정된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있다.

전북자치도는 전북대, 원광대 등 도내 대학과 MGH 연구소 간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강점으로 내세워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도내에 많은 수의 바이오 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인 우리 도의 강점이라며 “도내 연구기관과 대학의 연구 개발 과제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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