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31건 접수 전년比
63%↑··· 재산피해 48% 감소

도내에서 설 연휴에 큰 화재 사고없이 평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소규모 화재가 늘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오히려 감소하고,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및 상담 건수도 줄었다.

설 연휴 기간(24.2.9.~12.) 화재는 31건으로 전년도(23.1.21~24.) 발생한 화재건수(19건)과 비교했을 때 12건(63.2%)이 증가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 또한 4,300만원으로 전년(8,300만원)대비 48.2%가 감소했다.

31건 중 26건(83.9%)가 피해액이 100만원 미만인 소규모 화재로 전체 피해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장소별론 야외 17건(54.8%), 주거시설 5건(16.1%), 산업시설 3건(9.7%) 순이었으며, 원인별론 부주의 17건(54.8%), 전기적 요인 6건(19.4%) 순 등이다.

실제 지난 12일 전주 완산구에서는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가 차량 하부 쓰레기에 착화돼 불이 나 1,30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9일 남원의 한 주택에서는 아궁이 불씨가 방바닥 틈을 타고 실내에 있던 책 등에 착화되면서 불이 나 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구조 출동은 254건으로 전년(311건)보다 18.3%(57건↓)줄었으며, 구급 출동 건수는 총 1,482건으로 전년(1,470건)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6,153건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응급의료 처치 등을 위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담을 요청한 건수는 1,539건으로 병·의원 및 약국안내 등 응급의료 정보 상담 1,191건(77.4%), 응급환자 처치지도 253건(16.4%), 질병상담이 73건(4.7%)이었다.

전북소방본부는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한 사전 예방활동으로 지난달부터 불특정 다수인이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운수시설, 전통시장 등의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농촌지역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화재예방교육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설 명절 연휴인 8~13일까지는 도내 88개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현장상황 발생 시 초기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주낙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사전에 꼼꼼하게 실시한 화재안전조사와 특별경계근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설 연휴기간 큰 화재나 사고 없이 지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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