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119구급대가 지난해 1일 평균 3.4분마다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가 ‘2023년 구급활동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는 154,391건 출동해 85,975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일 평균 출동건수는 423건으로, 3.4분마다 한 번씩 출동을 나간 셈이다.

환자 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55,7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 9,776명, 도로외 교통지역 3,245명 순이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따라 의료기관시설 이송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으며, 반면에 극장, 공연장 등 오락문화시설에서는 출동이 늘어 이송 환자가 대폭 증가(53%)했고, 운동시설에서도 18% 증가했다.

환자 발생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8,005명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출동건수와 이송건수가 모두 감소했는데, 질병으로 인한 심혈관과 뇌혈관질환자 이송건수는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이송환자는 2022년 7,325명에서 7,546명으로 3% 늘었으며, 뇌출혈, 뇌경색 질환 등 뇌혈관질환 이송환자는 2022년 4,082명에서 4,311명으로 5.6% 늘었다. 

인구고령화에 따라 심혈관‧뇌혈관질환자 발생이 증가되는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송 환자는 고령층이 많았는데, 81세 이상이 19,856명, 71~80세 17,423명, 61~70세 15,233명 순으로 전체 이송 환자의 60%가 60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권기현 예방안전과장은 “전북소방 119구급활동 통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도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