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잼버리 파행의 늪에 빠졌던 전북이 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그 빛을 더 하고 있단 소식이다.

특히 김관영지사의 역할과 수행에 대한 평가를 검증하는 여러 지수조사가 눈에 띠게 반등했단 것이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긍정평가지수 조사에서 무려 3개월 연속 3위를 이어가고 있단 소식이 바로 그것.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 파행 운영 논란과 새만금 예산 삭감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반등에 성공, 행정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기업유치 10조원 돌파와 안정적인 도정 운영 성과에 힘입어, 김관영 지사의 평가 지수가 60%대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지난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천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 광역자치단체장 긍정평가지수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의 긍정 평가는 60.9%로 전월 57.8%에 비해 3.1%포인트가 상승했다고 한다.

김 지사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79.8%), 2위 이철우 경북지사(63.5%)에 이어 전국 3위에 링크됐다고 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난해 8월초 잼버리 파행 논란에 이어 새만금 SOC 예산 삭감 등으로 확산하던 부정적 여론이 김 지사의 적극적인 도정 수행 능력 발휘와 맞물리면서 반등을 보이는 것”이라며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다시 새롭게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이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에 대한 평가는 새만금 잼버리 사태 이후 8월과 9~10월 50%대 초·중반대에 머물렀었다.

그러다 11월부터 점점 서서히 상승했고, 올해 1월 들어 60%대로 서서히 올라섰다.

이는 지난 연말 기업유치액 10조원 돌파,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각종 보고회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도민들이 전북자치도의 활기찬 도정 운영을 대체로 긍정 평가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잼버리 파행 논란과 전 국민적 비난, 여기에 더해진 수백 건의 감사 지적과 천문학적 액수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이 모든 위기에도 불구, 김 지사는 우회하지 않았다.

국감장에서 할 말을 했고, 국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게 예산 복원에 성공했고, 특별자치도 통과와 출범도 얻어냈다.

모두다 정면 승부를 통해 일궈낸 성과다.

이번 긍정평가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는 인기도와 관계없이 좌고우면하지 않는 지사의 행보에 도민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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