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미래먹거리 부상
도, 사업진행착착 "승산있어"
5년 17만개 일자리 46조생산

전북자치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 분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바이오 첨단특화단지)’ 유치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전북대병원, 바이오협회 등과 전략을 수립하고, 전북테크노파크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도내 혁신 기관들과 특화단지 추진단을 가동해 왔던 만큼, 이를 기반으로 총력전을 펼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이어 10조원이 넘는 기업유치 성과 등을 달성했던 것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산업 주도권인 ‘아시아의 보스턴’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9일까지 바이오 첨단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하고, 서류평가와 심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선도기업 보유 및 투자계획 △지역별 산업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지역산업 동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주 기업의 국.공유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각종 인허가 사항 신속 처리, 세제혜택 등이 제공된다. 일반 공업지역 대비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도는 전주와 익산, 정읍 등 3개 시군 1천378만㎡(여의도 4.7배 규모)를 벨트로 묶어 정부에 바이오 특화단지로 제안할 계획이다.

전주는 오가노이드 기반 소부장 산업화 촉진 기구로,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 바이오 생산지구로, 정읍은 중개연구.비임상 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도내 혁신 기관들과 특화단지 추진단을 가동하는 한편, △넥스트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바이오 기업들과 투자협약 체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국립농업과학원 등 국공립 연구기관 27개소와 네트워크 구축 △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인 전북대병원 및 원광대병원의 인프라 활용 등에 나서고 있다.

도는 특화단지 조성시 국비 지원 등으로 2029년까지 5년간 17만개 이상의 누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46조원의 누적 생산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특자도가 출범하면서 바이오 분야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우리 도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첨단산업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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