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전북특별자치도의 국회의원 선거구 10석을 유지하는 내용의 22대 국회의원 총선 선거구 획정을 확정했다. 전북자치도는 더불어민주당의 막판 총력전에 힘입어 현재의 10석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전북자치도의 10개 선거구는 인구상하한선 기준에 맞춰 21대 국회에 비해선 다소 조정됐다. 

전주는 갑을병 3곳과 군산김제부안 갑을 2곳, 익산 갑을 2곳, 정읍고창 1곳 그리고 완주진안무주, 남원임실순창장수 등 총 10곳이다. 

이 중, 군산김제부안 을 선거구는 기존의 군산 선거구에서 회현면과 대야면이 김제부안과 합해졌다. 

이번 총선 선거구 획정은 22대 총선거일을 불과 41일 남겨두고 확정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획정안을 가결시켰다. 

22대 총선거구는 지역구 254석+비례대표 46석 등 총 300석이다. 

선거구가 획정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후보자 경선을 포함한 공천 일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현재 도내 10개 선거구 중 3곳의 후보자 또는 경선 일정만 발표한 상태다. 

한편 10개 선거구 확정까지는 도와 정치권 그리고 도민들이 한 마음으로 총력전을 펼친 데 따른 결과다. 최근까지 전북은 10개 선거구에서 9석으로 1석 축소되는 안이 유력시 돼 왔다. 

10석 유지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자치도 도당위원장은 "무엇보다 180만 도민, 500만 전북인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김관영 지사는 막판까지 10석 유지를 위해 여야 정치권에 호소문을 보내는 등 크게 도움이 됐다.

/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