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성주 기권표 비판
"10석 사수의 이중성 적나라"
김성주 "인후1-2동 항의표"
군산 신영대 '반대표' 던져

정동영
정동영

민주당 전주병 경선 후보인 김성주, 정동영 예비후보가 선거구 획정안 국회 표결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안 국회 표결에서 전북 의원인 신영대(군산) 후보가 반대표를, 김성주(전주병) 후보는 기권표를 던진 것을 두고, 양측이 맞붙은 것이다. 

국회는 이날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하고 21대 국회보다 비례대표 의석은 1석 줄이는 대신 전북 지역구 10석을 간신히 유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전북 현역 의원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도민과 정치권이 뭉쳐 전북 10석 사수를 위해 울분을 토했는데 어떻게 본회의 투표에서 반대표와 기권표를 던질 수 있는 것인지 묻는다”며 “앞에선 10석 사수를 위해 목숨을 걸겠다던 정치인들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김성주
김성주

이에 김성주 후보는 “전북 10석 유지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었다”며 “기권표를 던진 것은 획정안이 국민의힘에 유리한 편파적인 안인 데다, 인후 1, 2 동을 ‘전주병’ 선거구에서 떼어 ‘전주갑’에 붙인 일방적 처사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는 전북 정치권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며 “ ‘전북 의석 10석에 찬성하지 않은 것’이라고 선전한다면, 명백한 허위사실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영대 후보도 전북 10석 유지는 찬성하지만, 군산 지역민의 공감대 없이 군산을 부안.김제와 합치고, 군산 회현면과 대야면을 떼어 ‘군산.김제.부안 을’ 선거를 만든 것에 대한 항의로, 반대표를 던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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