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이지스 연고지 이전에
전주시설관리공단 '대관
전용시설' 운영 체육-문화
상업행사 등 올해 26건 접수

전주실내체육관
전주실내체육관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함께 지역 프로 스포츠의 양대 명소로 꼽혔던 전주실내체육관이 문화행사 등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된다.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실내체육관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대관 전용 시설’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공단은 실내체육관이 KCC 이지스의 홈구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자 활용 방안을 모색한 결과 이같이 운영 방침을 정했다.

앞서 KCC 이지스는 지난해 8월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했다.

앞으로 실내체육관은 각종 체육행사나 문화행사, 상업 행사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실제 실내체육관은 지난해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을 전후해 여러 대회와 행사를 잇따라 유치했다.

지난해 5월 아태마스터스대회를 시작으로 박람회와 E스포츠대회,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까지 각종 체육대회와 상업 행사가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에 따라 프로농구 경기를 제외한 대관 횟수는 2022년 9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진행될 대관 행사를 지난해 연말 사전 접수한 결과 총 26건의 대관 신청이 들어왔으며, 현재 추가로 대관 신청을 받고 있다.

실내체육관은 1973년 준공된 시설로 올해 50년째를 맞았다. 

그간 여러 차례 내진 보강을 거쳤으며 2022년 전주시 주관 정밀 안전 점검 결과 B등급을 획득하는 등 현재까지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구대식 이사장은 “실내체육관은 전주시민의 소중한 자산이자 유산”이라며 “향후 시설에 대한 별도의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는 다양한 대관 행사를 통해 시민의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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