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군 미래전략 살펴보기

장안산 번암면 산악관광안내센터 조성 중
산악자전거 레저시설-플라워파크-전망대
무령고개 일대 산악관광-레저 거점 공간을
장수트레일 레이스 대회 지방소멸기금 활용
트레일 빌리지 조성 계획 지역경제 활성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 농업인력 양성
농군사관학교 지향형 사과재배기술 모집중

금강의 발원지인 장수군은 물이 길다는 뜻에서 그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長’에 으뜸·우두머리라는 뜻이 있어 “물의 으뜸”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물은 자연의 원천인바, 장수군이 천혜 자연의 활용한 미래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청정하게 남아있는 자연과 산을 차별화된 잠재력으로 삼고, 특히 깨끗한 자연을 십분 활용한 장수군의 선진 농업과 국제산악관광 발전 전략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제 ‘으뜸’ 장수로 불리기 위한 미래 전략들을 차근차근 들여다보자.
/편집자주

 

▲ ‘국제산악관광’의 중심지로 도약

장수군은 75%가 해발 500m 이상인 고원 지역으로 깨끗한 산을 강점으로 ‘국제산악관광도시’를 설계하고 있다. 축제 위주의 관광에서 탈피해 상시 방문객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도심에서 떨어져 자연에서 휴식하고 활기를 찾을 수 있는 관광 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 산악관광거점 조성나서

장수군은 전국 8대 종산인 장안산 번암면 지지리 일원에 산악관광안내센터를 조성 중으로 단계적으로 산악자전거 레저시설(체험코스 및 정비공간), 플라워파크와 전망대를 포함한 산악관광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악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산악 레져를 체험하고,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소화해 앞으로도 무령고개 일대를 산악 관광·레져를 위한 중심지로 활성화시킨다는 방향이다.

그 밖에도 백두대간 산림 정원과 메타세쿼이아 명품길 조성사업으로 산악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해 다양한 산악 레포츠를 통한 건강하고 쾌활한 도시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 ‘장수 트레일빌리지 시즌’ 운영

장수군은 ‘장수 트레일 레이스 대회’를 중심으로 트레일 레이스를 즐기는 동호인, 선수들이 장수를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지방소멸기금을 활용해 트레일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2024년에는 ‘장수 트레일빌리지 시즌’ 동안만 약 4,000여 명이 장수를 찾아 산길을 달리며, 깨끗한 자연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선진 농업

군은 스마트팜 조성 사업으로 하드웨어를 준비하는 동시에, 농군사관학교 운영으로 향후 스마트팜을 임대할 전문농업인을 양성하는 ‘투 트랙’(two track)으로 ‘부자 농촌’ 건설에 나선다.

- 임대형 스마트팜, 오는 19일 1단계 착공식

장수군은 2만 4천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있다. 총 8ha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목표로, 두산리 일원에 올해 1단계로 4ha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내년까지 2단계로 4ha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들에 임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9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착공식이 장수읍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민선8기 세심하게 준비해온 청사진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을 통해 그동안 스마트팜에 도전하고 싶지만 온실 조성 등 높은 초기비용이 부담돼 포기했던 청년 창업농들이 임대해 안정적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하여 미래 농업을 준비하도록 지원한다.
 

▲ 교육 순항

군은 하드웨어인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실제 스마트팜을 임대하고 장기적으로 청년들이 군에 정착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전문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제1기 교육생들이 입교한 농군사관학교는 최근 이론 교육을 완료하고,핵심 운영 방법의 이해를 위한 실습 교육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농가와 교육형 실습 협약식을 체결하고, 딸기·토마토 재배지 등 6개 농장에 실습대상자들을 배정해 차질 없이 실습을 진행 중이다.

한편 최훈식 군수는 지난 20일 직접 교육형 실습장을 방문해 교육생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운영현황을 점검하는 등 꼼꼼히 교육과정을 살피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최 군수는 교육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번 현장실습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핵심 개념과 운영 방법을 깊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며 "스마트팜 농업 활성화를 이끌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 지향형 사과재배기술 적용을 위한 제2기 농군사관학교 미래형 사과반입학생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사과재배 체계의 발달에 따라 세장방추형에서 밀식형 사과 수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교육을 수료한 청년 농업인에게는 △ 장수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우선권 부여 △스마트팜 창업을 위한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연계 관련 정보 제공 △스마트팜 창업을 위한 창업자금 지원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 최훈식 장수군수 인터뷰 "세심한 미래 발전 전략으로 청년들 오래 머물도록"

최훈식 군수는 “물의 으뜸인 ‘장수군’은 청정 자연을 활용한 국제산악관광과 선진 농업 전략으로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세심한 미래 전략을 통해 청년들이 더 오래, 그리고 정주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선8기 촘촘히 준비해왔던 농군사관학교가 교육생들의 긍정적 평가를 얻으며 순항하고 있고, 또 1단계 스마트팜 조성과 산악관광 거점 조성 등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운영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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